The Nature of the Firm
경제학은 가격이 자원을 배분한다고 가르친다. 그런데 회사 안에서는 아무도 가격을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 직원은 옆자리와 입찰하지 않고 지시를 받는다. 가격기구가 그렇게 좋다면 이 지휘의 섬들은 왜 있나. 코스가 1937년에 던진 물음이 이것이다.
답은 가격기구를 쓰는 것 자체가 공짜가 아니다는 데 있다. 적정 가격을 알아내야 하고, 거래마다 상대를 찾아 협상하고 계약을 맺어야 한다. 기업은 그 낱낱의 거래를 고용계약 하나와 지휘로 갈아치워 그 비용을 아낀다.
그렇다면 왜 세상이 기업 하나로 합쳐지지 않나. 안에서 조직하는 데도 비용이 들고, 그 비용은 규모가 커질수록 오르기 때문이다. 경계는 거래 하나를 더 안으로 들이는 비용이 그 거래를 시장에서 치를 비용과 같아지는 지점에서 멎는다. 기업의 크기가 취향이나 역사의 잔재가 아니라 균형의 결과라는 주장이다.
이 논문의 힘은 답보다 물음에 있다. “기업은 왜 존재하나”를 묻기 전까지 기업은 생산함수로만 다뤄졌고, 경계는 설명 대상이 아니었다. 코스가 그것을 설명 대상으로 만들었고, 무엇이 그 비용을 키우는가는 이후 윌리엄슨의 자산 특수성과 그로스먼·하트의 불완전계약이 이어받는다.
Term
- English
- the nature of the firm
- 한국어
- 기업의 본질 (경쟁 역어: 회사의 본질)
- 역어 근거
- firm은 '기업', company는 '회사', corporation은 '법인'으로 갈라 쓴다. 코스의 firm은 법인격이 아니라 지휘로 자원을 배분하는 조직 단위라서 '기업'이 맞다. 핵심어 transaction cost의 역어 '거래비용'은 윌리엄슨 이후에 굳은 표준어다.
- Status
- seedling
Outgoing
- relates williamson-asset-specificity무엇이 시장 거래의 비용을 키우는가를 자산 특수성으로 답한다. 코스가 비운 자리다.
- relates grossman-hart-residual-control계약이 모든 상황을 못 적는다는 쪽에서 같은 경계 문제를 다시 푼다. 소유는 잔여통제권이다.
Backlinks
- extends Residual Control Rights기업의 경계를 비용 비교가 아니라 소유권 배치의 문제로 다시 세운다.
- relates Institutional Facts회사를 제도적 사실로 보면 "왜 있나"의 답이 비용이 아니라 인정이 된다. 코스의 물음과 층이 다르다.
- extends Asset Specificity코스가 비워둔 자리 — 무엇이 시장 거래를 비싸게 만드는가 — 를 거래의 속성으로 채운다.
Sources
- R. H. Coase (1937). The Nature of the Firm. Economica 4(16), 386-405
- Oliver E. Williamson (1985). The Economic Institutions of Capitalism. Free Press
- Sanford J. Grossman, Oliver D. Hart (1986). The Costs and Benefits of Ownership: A Theory of Vertical and Lateral Integration. Journal of Political Economy 94(4), 69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