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본질
the nature of the firm
코스는 시장의 가격기구를 쓰는 데 비용이 들기 때문에 기업이 존재한다고 보고, 그 비용과 내부에서 조직하는 비용이 같아지는 지점에서 기업의 경계가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성숙도 새순
용어와 역어
경쟁 역어: 회사의 본질
firm은 '기업', company는 '회사', corporation은 '법인'으로 갈라 쓴다. 코스의 firm은 법인격이 아니라 지휘로 자원을 배분하는 조직 단위라서 '기업'이 맞다. 핵심어 transaction cost의 역어 '거래비용'은 윌리엄슨 이후에 굳은 표준어다.
관련 개념
- 관련 자산 특수성무엇이 시장 거래의 비용을 키우는가를 자산 특수성으로 답한다. 코스가 비운 자리다.
- 관련 잔여통제권계약이 모든 상황을 못 적는다는 쪽에서 같은 경계 문제를 다시 푼다. 소유는 잔여통제권이다.
이 문서를 가리키는 글 10개
- 관련 제한된 합리성완전한 합리성을 가정하면 시장 거래에 비용이 붙을 이유가 없다. 조직이 존재하는 이유는 이 한계에서 나온다.
- 관련 브룩스의 법칙소통 경로가 n(n-1)/2로 자라는 것은 조직 안쪽의 거래비용이다. 기업이 무한히 커지지 못하는 이유로 코스가 든 관리비용 체증에 소프트웨어판 기전을 준다.
- 관련 복식부기시장 거래와 조직 내부 조정의 비용을 견주려면 먼저 거래가 세어져야 한다. 그 계산을 가능하게 한 층이다.
- 확장 잔여통제권기업의 경계를 비용 비교가 아니라 소유권 배치의 문제로 다시 세운다.
- 확장 계약의 결절점기업을 계약으로 보는 눈은 코스에게서 받되, 코스가 세운 '기업의 경계' 질문 자체를 지운다. 안과 밖은 종류의 차이가 아니라 계약 밀도의 차이다.
- 비판 직업면허안에서 할지 사서 쓸지를 비용으로 비교하려면 살 수 있어야 한다. 면허가 파는 쪽을 없애면 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 관련 피플웨어코스는 조직의 바깥 경계를 거래비용으로 그었다. 피플웨어는 그 안쪽의 생산성을 계약이 아니라 환경이 정한다고 본다.
- 관련 제도적 사실회사를 제도적 사실로 보면 "왜 있나"의 답이 비용이 아니라 인정이 된다. 코스의 물음과 층이 다르다.
- 관련 흐름의 결절점코스는 기업의 바깥 경계를 비용 비교로 그었다. 여기서는 안쪽 경계를 귀속 규칙으로 긋는다.
- 확장 자산 특수성코스가 비워둔 자리 — 무엇이 시장 거래를 비싸게 만드는가 — 를 거래의 속성으로 채운다.
경제학은 가격이 자원을 배분한다고 가르친다. 그런데 회사 안에서는 아무도 가격을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 직원은 옆자리와 입찰하지 않고 지시를 받는다. 가격기구가 그렇게 좋다면 이 지휘의 섬들은 왜 있나. 코스가 1937년에 던진 물음이 이것이다.
답은 가격기구를 쓰는 것 자체가 공짜가 아니다는 데 있다. 적정 가격을 알아내야 하고, 거래마다 상대를 찾아 협상하고 계약을 맺어야 한다. 기업은 그 낱낱의 거래를 고용계약 하나와 지휘로 갈아치워 그 비용을 아낀다.
그렇다면 왜 세상이 기업 하나로 합쳐지지 않나. 안에서 조직하는 데도 비용이 들고, 그 비용은 규모가 커질수록 오르기 때문이다. 경계는 거래 하나를 더 안으로 들이는 비용이 그 거래를 시장에서 치를 비용과 같아지는 지점에서 멎는다. 기업의 크기가 취향이나 역사의 잔재가 아니라 균형의 결과라는 주장이다.
이 논문의 힘은 답보다 물음에 있다. “기업은 왜 존재하나”를 묻기 전까지 기업은 생산함수로만 다뤄졌고, 경계는 설명 대상이 아니었다. 코스가 그것을 설명 대상으로 만들었고, 무엇이 그 비용을 키우는가는 이후 윌리엄슨의 자산 특수성과 그로스먼·하트의 불완전계약이 이어받는다.
참고문헌
- R. H. Coase (1937). The Nature of the Firm. Economica 4(16), 386-405
- Oliver E. Williamson (1985). The Economic Institutions of Capitalism. Free Press
- Sanford J. Grossman, Oliver D. Hart (1986). The Costs and Benefits of Ownership: A Theory of Vertical and Lateral Integration. Journal of Political Economy 94(4), 69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