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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ch Act Theory

“내일 갚을게”는 참도 거짓도 아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안 하는 말은 아니다. 그 말로 빚이 생긴다.

오스틴은 여기서 시작한다. 철학이 문장을 사실의 기술로만 다루면서 참·거짓만 따져온 것을 기술의 오류라 부르고, 기술하지 않고 수행하는 문장들을 꺼내온다. “이로써 개회를 선언합니다”, “이 배를 퀸 엘리자베스호로 명명한다”, “약속합니다”. 이 문장들은 세상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무언가를 보탠다.

수행문은 참·거짓 대신 적정조건으로 평가된다. 권한 없는 사람이 배를 명명하면 그 발화는 거짓이 아니라 불발이다. 지킬 생각 없이 약속하면 거짓말이 아니라 남용이다. 평가 축이 진리치에서 성패로 옮겨간다는 것이 이 이론의 핵심이다.

논의가 진행되면서 오스틴은 수행문과 기술문의 구분 자체를 버린다. 기술도 하나의 행위이기 때문이다. 대신 모든 발화를 세 겹으로 나눈다 — 무엇을 말했는가(발화행위), 그 말로 무엇을 했는가(발화수반행위), 그 결과 무엇이 일어났는가(발화효과행위). 설득당하는 것은 세 번째고, 논쟁이 몰리는 곳은 두 번째다.

서얼은 이것을 체계로 만든다. 적정조건을 명제내용·예비·성실성·본질 조건으로 나누고, 발화수반행위를 다섯으로 분류한다 — 단언·지시·언약·표현·선언. 이 다섯 중 선언만이 말과 세상을 양방향으로 맞춘다. 선언은 그렇게 말함으로써 그렇게 되게 하는 유일한 종류이고, 제도가 만들어지는 자리가 정확히 거기다.

Term

English
speech act theory
한국어
화행론 (경쟁 역어: 언어행위론, 발화행위론)
역어 근거
오스틴의 3분은 국내 번역이 두 계열로 갈린다 — '발화행위·발화수반행위·발화효과행위'와 '언표행위·언표내적행위·언표달성행위'다. 앞쪽이 더 널리 쓰여 채택한다. illocutionary force는 '발화수반력'이다.
Status
seedling

Outgoing

  • attacks verificationism
    유의미한 문장은 검증 가능한 기술이라는 전제를 겨눈다. 오스틴은 이것을 기술의 오류라 불렀다.
  • relates frege-sense-reference
    뜻과 지시체는 문장이 무엇을 말하는가를 다루고, 화행은 그 말로 무엇을 하는가를 다룬다. 층이 다르다.

Backlinks

  • extends Institutional Facts
    지위기능의 부과 자체가 선언(declaration)이라는 화행이다. 서얼 2010은 제도적 사실 전체를 지위기능 선언으로 정리한다.

Sources

  • J. L. Austin (1962). How to Do Things with Words. Clarendon Press. 1955년 윌리엄 제임스 강연
  • John R. Searle (1969). Speech Acts: An Essay in the Philosophy of Langua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 John R. Searle (1976). A classification of illocutionary acts. Language in Society 5(1),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