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과 지시체
sense and reference
프레게는 표현의 의미를 지시체와 뜻으로 나누어, 같은 대상을 가리키는 두 이름이 인지적 가치에서 다를 수 있음을 설명했다.
성숙도 씨앗
용어와 역어
경쟁 역어: 의의와 지시체, 뜻과 지시대상
원어는 Sinn/Bedeutung이다. 이병덕(2012)의 '뜻·지시체'를 채택한다. Bedeutung을 '의미'로 옮기면 Sinn과 충돌하므로 쓰지 않는다.
관련 개념
- 비판 지시 의미론의미를 지시체와 동일시하면 동일성 진술의 인지적 가치를 설명할 수 없다.
이 문서를 가리키는 글 6개
- 관련 반복하지 않기같은 것을 가리키는 표상이 둘일 때 무엇이 문제인가를 둘 다 묻는다. 프레게는 두 표상이 왜 서로 다른 값을 갖는지 설명하고, DRY는 그 둘을 하나로 줄이라고 처방한다.
- 관련 지도와 영토같은 영토를 서로 다른 지도가 그릴 수 있다. 같은 지시체에 이르는 여러 제시 방식이라는 구분이 여기에 겹친다.
- 관련 양화같은 저자가 같은 기획 안에서 한 일이다. 개념표기가 논리를 새로 쓴 뒤에야 뜻과 지시체의 구분이 놓일 자리가 생긴다.
- 비판 한정기술구뜻이라는 별도 층위를 두지 않고도 같은 퍼즐을 논리적 분석만으로 푼다.
- 관련 화행론뜻과 지시체는 문장이 무엇을 말하는가를 다루고, 화행은 그 말로 무엇을 하는가를 다룬다. 층이 다르다.
- 관련 검증주의의미를 문장 바깥의 무언가와 동일시한다는 점이 같다. 한쪽은 검증 절차를, 프레게는 뜻이라는 제시 방식을 놓는다.
“샛별은 개밥바라기다”와 “샛별은 샛별이다”는 둘 다 참이고 두 이름은 같은 금성을 가리킨다. 그런데 앞 문장은 천문학적 발견이고 뒤 문장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의미가 곧 지시체라면 이 차이가 설명되지 않는다.
프레게는 표현이 지시체 외에 뜻을 함께 갖는다고 보았다. 뜻은 대상이 주어지는 방식이며, 두 이름은 같은 지시체를 다른 방식으로 제시한다. 그래서 동일성 진술이 정보를 담을 수 있다.
간접 문맥에서는 표현이 평소의 뜻을 지시하게 된다. “철수는 샛별이 뜬다고 믿는다”에서 ’샛별’을 ’개밥바라기’로 바꾸면 문장의 진리값이 바뀔 수 있는데, 이것이 뜻을 도입해야 하는 두 번째 이유다.
참고문헌
- Gottlob Frege (1892). Über Sinn und Bedeutung. Zeitschrift für Philosophie und philosophische Kritik 100, 2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