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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특수성

asset specificity

윌리엄슨은 특정 관계에 맞춰진 투자일수록 그 관계 밖에서 가치가 급락한다는 점을 자산 특수성이라 부르고, 그 특수성이 클수록 거래가 시장에서 기업 안으로 옮겨간다고 설명했다.

성숙도 새순

용어와 역어

경쟁 역어: 자산 특정성, 자산 전속성

governance structure를 '지배구조'로 옮기면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와 섞인다. 여기서는 거래 하나를 담는 틀이므로 '거래 지배구조'로 좁혀 쓴다. opportunism은 '기회주의', bounded rationality는 '제한적 합리성'이다.

관련 개념

  • 확장 기업의 본질코스가 비워둔 자리 — 무엇이 시장 거래를 비싸게 만드는가 — 를 거래의 속성으로 채운다.
  • 전제 제한된 합리성사람이 모든 상황을 미리 계산할 수 있다면 계약이 완전해지고 이 논의 전체가 필요 없다.
이 문서를 가리키는 글 4개
  • 관련 제한된 합리성윌리엄슨은 제한된 합리성과 기회주의를 거래비용의 두 행동 전제로 둔다. 둘 중 하나만 빠져도 그의 논증이 안 선다.
  • 관련 기업의 본질무엇이 시장 거래의 비용을 키우는가를 자산 특수성으로 답한다. 코스가 비운 자리다.
  • 관련 잔여통제권같은 경계 문제를 사후 적응 비용이 아니라 사전 투자유인으로 푼다. 진단이 겹치고 처방이 갈린다.
  • 관련 직업면허자산 특수성이 낮아 시장에서 사 오기 딱 좋은 업무일수록 면허가 걸려 있는 경우가 많다. 표준화가 쉬운 일이 규제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발전소 옆에 탄광을 판다고 하자. 그 탄광의 석탄은 다른 데로 실어 나르는 순간 운임 때문에 값이 안 맞는다. 그 발전소에만 팔아야 제값이다. 투자가 특정 상대에게 묶이는 이 성질이 자산 특수성이다.

윌리엄슨은 거래를 세 속성으로 본다 — 자산 특수성, 불확실성, 빈도. 셋 중 결정적인 것이 첫째다. 특수성이 0이면 상대를 바꾸는 비용도 0이라 시장이 이긴다. 특수성이 커질수록 상대가 바뀌는 순간 잃는 것이 커진다.

여기서 계약 전후의 지형이 뒤집힌다. 계약 전에는 입찰자가 여럿이라 경쟁이 있지만, 특수 투자가 들어가고 나면 사실상 둘만 남는다. 윌리엄슨은 이 뒤집힘을 근본적 변형이라 부른다. 사후에 상대는 재협상을 걸어 이익을 뜯어낼 수 있고, 그 가능성을 미리 아는 쪽은 투자를 줄인다.

이 문제가 계약서로 안 풀리는 이유는 둘이다. 사람은 모든 상황을 미리 헤아리지 못하고(제한적 합리성), 기회가 오면 자기 이익을 위해 약속을 비튼다(기회주의). 둘 중 하나만 없어도 완전한 계약이 가능하고 기업은 필요 없다.

그래서 선택 대상은 가격이 아니라 틀이 된다 — 시장이냐, 장기계약 같은 혼성이냐, 위계 안으로 넣느냐. 특수성이 낮으면 시장, 높으면 위계, 중간이면 혼성이 싸게 먹힌다. 기업의 경계가 이 대응표에서 나온다.

참고문헌

  1. Oliver E. Williamson (1975). Markets and Hierarchies: Analysis and Antitrust Implications. Free Press
  2. Oliver E. Williamson (1979). Transaction-Cost Economics: The Governance of Contractual Relations. Journal of Law and Economics 22(2), 233-261
  3. Oliver E. Williamson (1985). The Economic Institutions of Capitalism. Free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