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링과 조정
anchoring and adjustment
앵커링은 최초 기준값 쪽으로 수치 판단이 끌리는 현상이다. 부족한 조정은 특히 자기생성 앵커를 설명하며, 외부 앵커에는 선택적 접근성 같은 다른 기제도 제안된다.
성숙도 상록
용어와 역어
경쟁 역어: 정박과 조정, 기준점 설정과 조정
anchor를 '정박'으로 옮기기도 하지만 국내 행동경제학과 판단 연구에서는 '앵커링'이 널리 쓰인다. adjustment는 출발값을 고친다는 뜻이 드러나는 '조정'을 쓴다.
관련 개념
- 확장 휴리스틱과 편향 연구 프로그램1974년 연구 프로그램이 묶은 세 휴리스틱 가운데 수치 추정이 출발값에 붙는 과정을 따로 설명한다.
- 관련 확증 편향외부 앵커가 주어지면 그 값과 양립하는 지식을 먼저 찾는 선택적 접근이 일어나 확증 편향과 기제가 맞닿는다.
- 관련 제한된 합리성처음부터 모든 값을 계산하지 않고 손에 잡힌 출발점에서 탐색하는 절차는 제한된 탐색의 한 형태다.
- 관련 지도와 영토최초의 수치는 영토의 속성이 아니라 판단자가 받은 지도일 수 있지만, 뒤따르는 추정은 그 지도를 기준으로 움직인다.
이 문서를 가리키는 글 2개
- 관련 확증 편향첫 가설이나 외부 앵커와 양립하는 정보를 먼저 찾으면 초기 판단이 뒤따르는 탐색의 방향을 함께 붙든다.
- 관련 휴리스틱과 편향 연구 프로그램앵커링과 조정은 출발값에서 충분히 멀어지지 못하는 수치 판단을 다룬 세 번째 초기 축이다.
문제와 계보
섹션 제목: “문제와 계보”답을 모르는 수치 문제를 받으면 아무 기준도 없는 곳에서 추정을 시작하기 어렵다. 사람은 먼저 떠오르거나 눈앞에 주어진 값을 출발점으로 삼고, 정답이 더 크거나 작은지를 따져 이동한다. 그 이동이 충분하면 출발점은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실제 추정은 자주 처음 값 쪽에 남는다.
대표 과제 또는 형식
섹션 제목: “대표 과제 또는 형식”트버스키와 카너먼은 1974년에 이 현상을 일반지식 문제와 정답에 무관한 숫자로 보였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멈추는 것처럼 제시됐지만 실제로는 10 또는 65에 멈추도록 조작된 돌림판을 보았다. 그 뒤 유엔 회원국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의 비율이 그 수보다 큰지 작은지 답하고 실제 비율을 추정했다. 낮은 수를 본 집단과 높은 수를 본 집단의 추정은 서로 다른 곳에 모였다.
핵심 주장
섹션 제목: “핵심 주장”초기 설명은 이름 그대로 부족한 조정이었다. 판단자가 앵커에서 출발해 맞는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시간과 주의가 들기 때문에 충분히 멀리 가기 전에 멈춘다는 것이다. 에플리와 길로비치는 이 설명이 특히 스스로 만든 앵커에서 잘 맞는다고 보았다. 보드카의 빙점을 추정할 때 물의 빙점을 떠올리거나, 조지 워싱턴의 당선 연도를 추정할 때 독립선언 연도를 떠올리는 식이다. 더 멀리 조정할 이유와 능력이 있는 사람은 이런 자기생성 앵커에서 더 벗어난다. 휴리스틱과 편향 연구 프로그램은 이를 수치 판단의 한 축으로 묶었고, 제한된 합리성은 출발점에서 제한된 탐색을 한다는 더 넓은 조건을 제공한다.
외부에서 준 앵커에는 다른 설명도 붙는다. 높은 수를 먼저 보면 그 수와 양립하는 사례와 지식이 더 잘 떠오르고, 낮은 수를 보면 반대쪽 지식이 접근하기 쉬워진다는 선택적 접근성 설명이다. 이 경우 최종 판단은 한 방향으로 조금씩 이동하다 멈춘 결과가 아니라, 처음부터 앵커와 맞는 증거가 더 많이 활성화된 결과일 수 있다. 이 선택적 접근성은 앵커와 양립하는 지식을 먼저 찾는다는 점에서 확증 편향과 맞닿는다. 모든 앵커링을 한 기제로 묶으면 이 차이가 지워진다.
논쟁과 한계
섹션 제목: “논쟁과 한계”앵커는 가격표, 협상 첫 제안, 일정의 최초 추정처럼 실무에도 많다. 그러나 아무 첫 숫자나 언제나 판단을 지배한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다. 과제가 무엇인지, 앵커를 누가 만들었는지, 판단자가 답을 얼마나 아는지에 따라 기제가 달라진다. 최초의 수치가 영토의 속성인지 판단자에게 주어진 지도인지도 구분해야 한다. 앵커링과 조정은 첫 숫자의 마법이 아니라 수치 판단이 출발점을 필요로 하고, 그 출발점을 완전히 지우기 어렵다는 이론이다.
참고문헌
- Amos Tversky, Daniel Kahneman (1974). Judgment under Uncertainty: Heuristics and Biases. Science 185(4157), 1124-1131
- Nicholas Epley, Thomas Gilovich (2006). The Anchoring-and-Adjustment Heuristic: Why the Adjustments Are Insufficient. Psychological Science 17(4), 311-318
- Adrian Furnham, Hua Chu Boo (2011). A Literature Review of the Anchoring Effect. The Journal of Socio-Economics 40(1), 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