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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중심점

responsibility center

앤서니는 조직을 관리자가 결과에 책임지는 단위로 나누고, 그 단위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원가인지 이익인지 투자인지에 따라 성과를 다르게 재야 한다고 보았다.

성숙도 새순

용어와 역어

경쟁 역어: 책임중심단위, 책임센터

cost center 는 '원가중심점', profit center 는 '이익중심점', investment center 는 '투자중심점'으로 옮긴다. 실무에서 '코스트센터'를 그대로 쓰기도 한다.

관련 개념

  • 전제 계정단위별 성과를 재려면 계정에 부서 축이 붙어 있어야 한다. 장부에 없는 축으로는 나중에 아무리 계산해도 답이 안 나온다.
  • 관련 흐름의 결절점조직을 흐름의 결절점으로 보면 책임중심점은 그 결절 하나를 떼어 이름을 붙인 것이다.
  • 관련 잔여통제권무엇을 통제할 수 있느냐로 단위를 가르는 발상이 잔여통제권과 겹친다. 한쪽은 조직 안, 한쪽은 소유 경계의 문제다.
  • 관련 위임전결책임 단위가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배분해야 그 결과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
  • 관련 업무분장책임중심점은 결과를 맡을 단위를 정하고 역할 배분은 그 단위 안팎에서 일을 나눈다.
이 문서를 가리키는 글 7개
  • 비판 측정하지 못하면 통제하지 못한다측정 가능성을 관리의 전제로 놓는 구조를 저자 본인이 뒤집는다. 통제 장치를 정교하게 만들수록 가치 낮은 일을 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 관련 위임전결결과 책임을 지우려면 그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 권한도 함께 배분해야 한다.
  • 관련 업무분장책임중심점은 결과를 맡을 단위를 정하고 업무분장은 그 결과를 만들 과업과 책임을 역할에 배치한다.
  • 관련 근본귀인오류성과를 사람 단위로 귀속시키는 구조는 이 오류를 제도로 굳힌다. 구조가 만든 결과가 개인의 평가로 적힌다.
  • 비판 다중과제 대리인 문제귀속 손익을 성과 지표로 걸면 귀속되지 않는 일이 버려진다. 통제가능성 원칙은 이 누수를 막지 못한다.
  • 관련 적합성 상실사업부별 손익과 책임 단위는 이 계보가 1920년대에 만든 장치다. 회계기준이 요구한 적이 없다.
  • 전제 흐름의 결절점관리회계가 먼저 닦은 길이다. 수익·원가·이익 중심점의 구분과 통제가능성 원칙을 그대로 쓴다.

조직을 나누는 방법은 여럿이다. 기능으로, 지역으로, 제품으로. 관리회계는 다른 축을 쓴다 — 관리자가 무엇에 책임질 수 있는가. 책임중심점은 그 축으로 잘라낸 단위이고, 정의의 핵심은 조직도상의 위치가 아니라 통제 가능성에 있다. 관리자가 바꿀 수 없는 숫자로 그를 평가하면 그 평가는 성과가 아니라 운을 재는 것이 된다.

무엇을 통제하느냐에 따라 단위가 갈리고 재는 방법도 같이 갈린다. 원가중심점은 투입만 통제하므로 정해진 일을 얼마에 해냈는지로 재고, 총무나 전산이 여기 든다. 수익중심점은 매출만 통제하고 원가는 통제하지 않으며 영업 조직이 흔한 예다. 이익중심점은 투입과 산출을 함께 통제해 수익에서 원가를 뺀 값으로 재고, 투자중심점은 여기에 자산까지 통제해 투하 자본 대비 수익률로 잰다. 위로 갈수록 재량이 넓어지고 재는 숫자도 함께 넓어지는데, 이익중심점 관리자에게 자산 취득 권한이 없는데도 투자수익률로 평가하는 배치가 흔한 오류다.

이 구분은 관리 철학이기 전에 기록의 요건이다. 부서별 성과를 재려면 모든 거래에 부서가 적혀 있어야 하고, 계정에 그 축이 없으면 나중에 아무리 계산해도 답이 안 나온다. 사후에 배분하는 방법이 있지만 배분된 숫자는 그 관리자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라 통제 가능성이라는 정의를 스스로 어긴다. 계정과목 체계를 어떻게 자르는가가 조직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가를 미리 정하므로, 장부 설계가 조직 설계보다 늦게 오면 안 된다.

단위 사이에 재화가 오가면 값을 매겨야 하고 그 값이 이전가격이다. 한쪽에는 수익이고 다른 쪽에는 원가라서, 이전가격을 어떻게 정하든 한 단위의 성과를 올리면 다른 단위의 성과가 내려간다. 회사 전체 이익은 그대로인데 두 관리자가 그 숫자를 놓고 다투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책임중심점 설계의 한계가 드러난다. 단위를 나누면 각자의 책임이 분명해지지만, 나누는 순간 단위 사이의 협력이 평가에서 사라진다. 잘 나눈 조직일수록 경계를 넘는 일이 누구의 일도 아니게 된다.

참고문헌

  1. Robert N. Anthony (1965). Planning and Control Systems: A Framework for Analysis. Harvard Business School, Division of Research
  2. Robert N. Anthony, Vijay Govindarajan (2007). Management Control Systems. McGraw-Hill, 12th 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