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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주의

verificationism

문장의 의미는 그 문장을 검증하는 방법이며, 검증할 수 없는 문장은 거짓이 아니라 무의미하다는 기준이다. 이 기준은 자기 자신을 검증할 수 없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무의미로 판정한다.

성숙도 씨앗

용어와 역어

경쟁 역어: 검증 원리, 검증가능성 원리

verification principle은 '검증 원리'로 옮긴다. 논리실증주의가 이 기준으로 무의미하다고 판정한 문장을 두고 쓰는 nonsense는 '무의미'이며 '헛소리'로 옮기지 않는다 — 거짓이 아니라 진리값을 갖지 못한다는 기술적 판정이기 때문이다.

관련 개념

  • 관련 뜻과 지시체의미를 문장 바깥의 무언가와 동일시한다는 점이 같다. 한쪽은 검증 절차를, 프레게는 뜻이라는 제시 방식을 놓는다.
  • 관련 지시 의미론두 이론 모두 의미를 하나의 외부 항목으로 환원한다. 지시체냐 검증 절차냐만 다르다.
  • 관련 반증가능성포퍼는 같은 구획 문제에 반대로 답한다. 검증되지 않는 문장을 무의미로 밀어내는 대신, 무너뜨릴 관찰이 없는 주장을 과학 바깥으로만 보낸다.
이 문서를 가리키는 글 4개
  • 관련 확증 편향검증으로 의미를 정하려던 기획과 검증으로 가설을 시험하려는 습관은 같은 뿌리를 갖는다. 둘 다 반증이 하는 일을 과소평가한다.
  • 비판 반증가능성같은 구획 문제에 반대 방향으로 답한다. 빈학단은 검증 가능성을 의미의 기준으로 놓았고 포퍼는 반증 가능성을 과학의 기준으로 놓아 무의미 판정 자체를 거부한다.
  • 비판 가능세계필연적이면서 후험적인 진술이 있다면 필연과 선험, 우연과 후험을 겹쳐 놓았던 분류가 무너진다.
  • 비판 화행론유의미한 문장은 검증 가능한 기술이라는 전제를 겨눈다. 오스틴은 이것을 기술의 오류라 불렀다.

기준은 한 줄이다. 문장의 의미는 그것을 검증하는 방법이다. 어떤 관찰도 그 문장의 참·거짓을 가르지 못하면 그 문장은 틀린 것이 아니라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이다.

에이어가 이 칼을 크게 휘두른다. 유의미한 문장은 분석적으로 참이거나 경험으로 검증 가능해야 한다.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형이상학·신학·윤리 명제는 무의미로 정리된다. “이것은 나쁘다”는 사실을 보태지 않고 태도를 드러낼 뿐이라는 결론까지 간다.

기준 자체가 첫 번째 희생자가 된다. “유의미한 문장은 검증 가능해야 한다”는 명제는 분석적이지도 않고 관찰로 검증되지도 않는다. 자기 기준을 자기에게 적용하면 무의미로 판정된다.

바깥에서도 두 방향으로 무너진다. 콰인은 분석과 종합의 구분 자체가 지탱되지 않는다고 보아 기준의 앞다리를 뺀다. 오스틴은 다른 데를 친다. 문장이 애초에 참·거짓을 재는 물건이라는 전제가 틀렸다는 것이다. 약속과 명명과 선언은 검증할 것이 없는데도 아무 일도 안 하는 말이 아니다.

참고문헌

  1. A. J. Ayer (1936). Language, Truth and Logic. Victor Gollancz
  2. Rudolf Carnap (1932). Überwindung der Metaphysik durch logische Analyse der Sprache. Erkenntnis 2, 219-241
  3. W. V. O. Quine (1951). Two Dogmas of Empiricism. The Philosophical Review 60(1), 20-43